봉인이 풀렸다!

2년만에 드디어 비활성 계정 푸는 법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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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도대체 이제서야 안거지? ㅜㅜ

노무현입니다. 미안합니다... 잡담잡설



 영화가 끝나갈 무렵, 노무현 대통령이 흥얼거리며 거리의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며 걸어간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익숙한 건물과 거리가 눈에 들어왔다. 아마 부산 덕천동 쪽의 거리이리라.

 수 없이 오가던 그 거리에서 한 번이라도 노통을 만나보았더라면... 아니 어쩌면 기억을 못하는 건지도.


기계식 키보드 탁탁탁 잡담잡설


왜 그런거 있지 않나, 좋은 펜을 쓰면 글이 더 잘 써질 거 같고

좋은 조이스틱이나 패드가 있으면 게임을 더 잘 할 거 같은.


온라인 게임을 하는 것도 아니지만 좋은 키보드가 있으면 웬지 한 글자라도 더 칠 거 같고

그러다보면 글을 더 많이 쓰고, 글이 더 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사실은 평소에 즐겨듣는 팟캐스트의 진행자 유형의 멋진 랩가사가

기계식 키보드에서 나온게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 반쯤 충동구매...


그렇다. 이건 UMC 탓이다. ㅋ





수많은 용사들이 아이템을 구하러 오는 용산 던젼으로 고고!





17호 던젼 뒤에 보이는 성 같은 곳이 오늘의 목표.

G마켓에서 5만8천 골드를 결제하고 매장수령.





앱솔루트 코리아에서 나온 K500이 가격이나 디자인이 다 맘에 들어 이걸로 골랐다.

청축, 적축 중에서 청축이 가장 소리가 크고 '기계식'의 느낌이 강하다고 해서 아무 고민없이 청축.

화이트 / 블랙 두 가지가 나오는데 당연히 남자는 블랙.





이 제품이 맘에 든 두 가지 이유는 1Kg가 넘는 무게와 단단한 키보드 커버.

철제 바디와 키보드 커버는 냥이들의 무자비한 털날림과 밟기에도 제 구실을 할 것이다.

그래야 한다.





반짝반짝 LED~ 뭔가 유치하면서 멋있다.

그냥 흰색이나 주황 LED면 더 좋았을 것 같지만 패스 패스.

당연히 LED는 켜고 끌 수 있고, 발기... 아니 밝기 조절이나 간단한 점멸 모드도 가능.





밝기는 3단계 조절이 가능하다. 이건 가장 약하게.





이건 가장 밝게.  별 차이가 없다...





금도금 USB와 꼬임방지 케이블은 요즘은 기본이니까 뭐.

천 소재의 케이블은 냥이들 털이 다량으로 묻을 거란 걱정이 들었고,

그 걱정은 딱 들어맞았다... --;;





이걸로 책상 세팅은 정말 끝. 왼쪽의 미니 밥솥이 내 책상의 포인트 ㅋ

키보드 매니아들은 키를 누르는 느낌을 타건감이라고 하던데,

첨으로 기계식 키보드를 쓰는 입장에서 뭐라고 하긴 그렇고 그냥 충분히 만족할 만하다.

키를 누를 때 나는 소리와 다시 키가 올라올때 딸깍하는 소리도 맘에 들고...


룸메이트나 가족이 있다면 한 소리 들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우리집 냥이들은 별 불만이 없는듯. ㅋ


이제 이 녀석을 탁탁탁 치면서 즐거운 생활을... 아, 그 탁탁탁이 아닙니다.



2016년에 쓰는 2015년 영화 얘기 잡담잡설



1. 망원동 인공위성

2015년 새해 초에 제대로 망하고 팟캐스트 듣기가 거의 유일한 낙이던 그때.

그알싫에서 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듣자마자 보러 갔던 영화였다.

인천에서 단 한 군데에서 하루에 한 번 상영, 그리고 극장에는 나 혼자.

내용은 뭐랄까... 이건 도저히 설명을 못하겠다.

인생에서 한 번 망한 사람, 조별과제를 어떻게든 끝내고 학점을 기다리는 사람에게 추천.



2. 아메리칸 스나이퍼

아직도 궁금하다.

만약 주인공이 여자친구가 바람을 핀 걸 목격하지 않았다면
이 사람의 인생은 어떻게 흘러갔을까?

어떻게 되든 그는 전쟁터로 갔을까?

정말, 정말 궁금하다.



3.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

작업실이 있던 문래동 철물거리만 찾다가 영화 끝.



4. 아메리칸 울트라

기억에 남는 건 농심 너구리 ㅋ

뭔가 독특한 영화를 만들고 싶은 건 알겠는데 영화는 우리가 예상한 대로 술술 흘러간다.

속편이 나올게 뻔한데 속편이 안기다려진다.



5. 베테랑

뻔한 캐릭터, 뻔한 내용. 그런데 엄청 재밌었다.

만약 신세계의 정청이 조폭이 아니라 경찰이었다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까?




6. 블러바드

보고나서 먹먹해지다가 눈물이 찔끔 났다가 슬쩍 웃게 만든 영화.

그러고보니 로빈 윌리엄스가 나온 영화를 극장에서 본 게 처음이었다.

다시 볼 수 없다니...



7. 인사이드 아웃

미제 애니메이션의 무서운 점은 이게 아닐까.

상상력은 이런 것이다, 상상력은 이렇게 풀어나가야 한다를 보여준 올해의 애니.



8.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다른 사람들은 터미네이터 망했네~ 그만 돌아와라~ 라고 했지만

그래도 돌아오니 반갑기 그지없는 아놀드 횽.

터미네이터2에서 사라가 말한 '완벽한 아버지'가 된 팝스의 딸 지키는 이야기.



9. 쥬라기 월드

영화 중간에 남주와 여주가 키스하는 장면에서 울컥해서 중간에 나와서...

(자세한 이유는 생략합니다)

올해 가장 슬펐던 영화로 기억된다.

(자세한 이유는 또 생략합니다)



10. 마션



11. 매드맥스

마션과 매드맥스는 같은 영화로 기억된다.

극장이 존재해야 하며, 노인이 존중 받아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 영화.

감독님 두 분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12. 시카리오: 암살자들의 도시

지극히 건조한 배경에서 지극히 건조하게 진행되는 이야기.

주인공이 자연스럽게 소외되고 그게 설득력을 가지는 게 서늘하고 무섭게 다가온다.

올해 나온 어떤 악역도 범접못할 베네치오 델 토로의 무시무시함이란...



14. 스타워즈 에피소드7: 깨어난 포스

츄바카 이 비정한 새끼...





매지리 가는 바이크 이륜인생


그땐 죽일 것처럼 니가 미웠지만 지금은 니가 행복하길 바래

그땐 죽일 것처럼 니가 미웠지만 이젠 좋은 엄마가 되길 바래

그땐 죽일 것처럼 니가 미웠지만 지금은 니가 행복하길 바래


젊을 땐 젊음을 사랑할 땐 사랑을

모르고 살던 나를 이제는 용서하길 바래




대충 또 살아가고 결혼식 몇 번가고 졸업, 취업, 연말정산 몇 번에
 
시간이 지나간 걸 느낄 새도 없이 수도 없는 회식 속에 어느새 서른 셋


누구는 돈 있으니 바람 피워도 잘 살고 누구는 돈 없으니 저쪽에서 먼저 피고
 

박주임, 이대리, 김과장도 나도 새내기 때는 연애 그렇게 안했었는데



낮에는 북을 치고 밤엔 마우스를 잡고 하루가 1년 같던 스무살에 만났던 너
 

옆에서 하도 부추기니 별 수 없다고 스스로 핑계대며 성적으로만 널 봤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해괴한 핑크색 커다란 남방을 입고 유행이라며 웃던 너
 

값을 매길 수 없는 너의 미소 앞에서 술값을 계산하면서 머리 굴려대던 나



책임질 수 있을거란 근거 없는 믿음 사실 나일 먹고 보니 그건 그냥 성욕
 

세상 모든 남자들처럼 단순하기만 했던 나를 만나는 게 뭐가 그렇게 즐거웠을까



태어나서 처음으로 혼자 탔던 시외버스 한시간 반을 달려 너를 만나러 갔어


20분 늦었다며 웃으며 먼저 팔짱끼던 어설픈 눈화장의 너는 지금 잘있니?






솔직히 그때까진 우리들 인생에 힘들다 말할만한 일은 생긴 적이 없어
 
용돈으로 살고 힘도 별로 안드는 알바 남은 모든 에너지를 서로에 쏟아 부었지


말 한마디 잘했으면 안 생겼을 싸움들 설명을 잘했으면 웃고 넘길 오해들
 

천사한테 시집, 장가가도 더 심하게 싸운단걸 알았으면


우린 지금 애가 셋이었을거야



시장통 한구석 커다란 옛날식 극장 서울에는 절대 없는 거라며 내가 놀렸지
 

톰 행크스의 연기에 감동한 내가 박수를 치자 미쳤냐며 니가 놀렸어



손을 잡고 서로를 보고 웃고 별 말도 없이 걷다 술을 마시고


한번도 빠짐없이 집에 가지 말라고 같이 있고 싶었을 넌 내말을 들어줬고



서로의 학교, 집, 일터 어디든 서로가 있다면 우린 그곳에 함께 있었지
 

늘그막의 할머니도 너를 좋아했었어


이유는 딱 하나 고향이 근처라서



제사를 치른 후에 방을 정리해드릴 때 10년 전에 없어졌던 너의 사진이
 

할머니 반짇고리에서 나오더라 너 지금도 이렇게 웃고있니?






도와준 건 없었지만 넌 똑똑했으니까 재수에 성공해서 난 정말 행복했어
 
같이 돌아다니면서 니 집을 고르고 나는 난생 처음 페인트칠과 도배를 배웠지


레포트를 도와주고 친구들 소개해주고 니가 서울의 삶에 적응하는 동안
 

난 계약을 맺고  앨범작업을 시작하고 한동안 너와 시간을 제대로 보낼 수 없었어



그래도 그러진 않을 수 있지 않았니 나는 밤엔 집에 가고 싶었던 것 뿐이었어
 

아침이면 가끔 너를 만나러 갔잖아 그럼 그 남자는 새벽부터 집에 보냈어야지


열쇠를 맡겨놓고 방학 때 집에 갈 땐 그 오빠한테 쓰던 편지는 숨겼어야지
 

아무리 인터넷이 어색했더라도 아이디하고 비번 적었던 건 숨겼어야지



제대로 화 한번 못내보고 시간이 흘러가던 어느 날 니가 말했지


같이 있어줘서 고맙다고


 

지금도 니 그말이 난 아직 고맙게 느껴져 1년이어도 50년이어도
 

함께 삶을 나누는 건 똑같을 것 같아 가장 빛났던 시절


서로를 나눴던 널 아직 기억해. 니가 이 노랠 듣지 않길 바래






그땐 죽일 것처럼 니가 미웠지만 지금은 니가 행복하길 바래

그땐 죽일 것처럼 니가 미웠지만 이젠 좋은 엄마가 되길 바래

그땐 죽일 것처럼 니가 미웠지만 지금은 니가 행복하길 바래


젊을 땐 젊음을 사랑할 땐 사랑을

모르고 살던 나를 이제는 용서하길 바래




1월에 얼어붙은 호숫가.


 

강아지풀만 무성하고 아무도 없던 함께 걷던
 

그 자리에 차비가 남아서... 한번 와 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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